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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청소년의회 언론보도

[기고문] 생활속 거리두기’ 속 ‘5·18 40주년’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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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961회 작성일 20-07-1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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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바로보기 : http://www.gjdream.com/news/articleView.html?idxno=504907

코로나-19로 개학이 연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한 답답함이 담긴 또래 친구들의 푸념이 여기저기 들려오는 가운데에도 어느덧 5월은 찾아 왔다. 필자도 답답하긴 마찬가지이지만 어느 나라보다 뛰어난 국민의 실천력으로 코로나-19를 이겨내고 있는 대한민국의 정신에 자부심을 느낀다.

특히 광주주먹밥 518개를 손수 만들어 코로나-19 대구 의료진을 응원한 오월 어머니들의 모습을 보며, 5·18민중항쟁 이후 40년의 시간 동안 5·18 정신이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나누어져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5·18의 새로운 진실이 지금에도 밝혀지고 있는 시점에서,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청소년으로서 5·18 당시의 청소년을 마주하는 것은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5·18민중항쟁 당시 희생된 청소년은 16개 학교 18명으로 첫 청소년 희생자인 박기현 님(당시 동신중 3학년)은 계엄군의 진압봉에 의해 희생되었고, 5월 21일 집단 발포 시엔 청소년 6명이 총에 맞아 숨졌다고 한다.

광주시교육청은 이를 기리기 위해 2015년에 5·18 당시에 희생된 청소년 이야기를 담은 ‘5월, 청소년을 기억하다’를 발간하였고, 2016년에는 추모·기념 사업을 추진하며 각 학교에 추모비를 건립하기도 했다. 올해에는 5·18 당시 관련 학업 중단 청소년 13명에게 40년 만에 명예 졸업장을 수여토록 할 방침이라고 하니 숙연함과 반가운 마음이 교차한다.

 필자는 우연한 기회로 5·18 당시 청소년으로 21일 집단 발포 현장에 갔다가 부상당한 선생님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었다. 국가가 국민을 위협하는 믿을 수 없는 상황에서 목숨마저 위태로웠던 당시의 심경을 힘겹게 토로하는 선생님의 모습을 통해 우리가 5·18을 이어받아 또 다음 세대에게 이어주길 바라는 선생님의 마음이 그대로 전달되었다. 그 마음을 아로새기며 올해엔 5·18을 어떻게 기억해야 할지 또래 친구들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에 주의가 필요한 사정으로 40주년 기념행사는 어느 때보다 조용히 치러질 예정이다. 지역 청소년의 대표행사였던 ‘5·18레드페스타’도 연기돼 11월에 열리는 ‘청소년독립페스티벌’과 함께 진행될 계획이라고 한다.

이러한 관계로 5·18을 기억하고자 하는 친구들에게 온라인 추모활동을 권장한다. 광주시교육청은 홈페이지(http://www.gen.go.kr/)에 5·18민주화운동 40주년 사이버 기념관을 마련하여 추모의 글과 다짐의 글을 작성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5·18 교육자료실의 영상 등으로 관심 있는 청소년들의 주도적인 학습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5·18 행사를 주관하는 단체인 5·18민중항쟁 기념행사위원회의 홈페이지(www.518people.org)에서도 5·18추모관을 통해 추모의 글을 남길 수 있으며 5월을 이어갈 세대가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5·18 국민행사위원을 신청할 수 있다.

서울시-광주시 공동주최로 열리는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 영화제- 시네광주 1980’은 온라인(네이버TV채널 시네광주1980)으로 5·18민주화운동을 다룬 장·단편 한국영화를 상영하니 영화를 보며 간접적으로나마 5·18 당시의 현장을 접할 수 있다.

 적절한 생활 속 거리 두기를 실천하면서 밖으로 나가 5·18을 추모하는 방법도 있다. 광주시는 광주시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5·18 의미를 되새기고, 청소년들이 사적지 등을 돌며 정의로운 광주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게 하도록 5월 18일을 지방공휴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청소년들이 체험할만한 공간으로는 전일빌딩245와 5·18민주광장, 5·18기록관 등이 있다.

 특히, 지난 11일 개관한 전일빌딩245는 지금까지 270개의 헬기 사격 총탄 흔적이 확인된 살아 있는 역사 공간이다. 전일빌딩245의 9~10층은 5·18기념공간으로 10층 내부에서는 총탄 흔적들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9층은 5월 당시 광주 금남로 도심과 계엄군 헬기의 모형이 설치되어 있고 5월 왜곡의 역사와 이에 대한 반박 설명도 기재되어 있어 5월 역사의 진실을 눈으로 확인하고 싶은 청소년들은 꼭 방문해볼 것을 추천한다.
김사랑 <광주광역시아동·청소년의회 부의장>

출처 : 광주드림(http://www.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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