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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청소년의회 언론보도

"청소년 위한 참신한 공약 어디 없나요?"…첫 투표 '18세 청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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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634회 작성일 20-05-1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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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위한 참신한 공약 어디 없나요?"…첫 투표 '18세 청소년'

지난해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올해 21대 총선부터 선거 연령이 만 19세에서 만 18세로 낮아졌다. 이로 인해 이번 선거에는 2002년 4월 16일생까지 투표권을 갖게 됐다. 고등학교 3학년 신분으로 교복 입은 유권자의 모습도 이번 총선에서는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선거인명부 확정일인 지난 3일 기준으로 선거권을 갖는 만 18세 유권자는 광주 1만8342명, 전남 1만9166명으로 총 3만7508여명에 달한다. 이중 고등학교 재학생 유권자는 광주 5622명, 전남 6003명 등 모두 1만1625명이다.

투표권을 가진 만 18세 고3 학생들은 대체적으로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이들은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원했다. 특히 만 18세 청소년들은 특정 정당 보다는 자신들의 어려움을 알아주고 참신한 공약을 내건 정치인이 이번 총선을 통해 뽑히길 기대하고 있다.

문현준(18·숭일고)군에게 이번 21대 총선의 투표 의미는 남다르다. 만 18세 청소년 참정권과 광주지역의 아동 청소년들의 처우개선 등을 요구한 광주시 아동·청소년의회에서 지난 2018년부터 의원으로 활동했기 때문이다.

문군은 "청소년 신분으로 투표소에 들어갈 일이 없을 것 같았는데 선거법이 개정돼 설렌다"고 말을 꺼냈다. 문군은 만 18세 선거권 확대에 따른 교복 입은 유권자들에 대한 어른들의 우려 섞인 시각에 대해서도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문군은 "청소년들이 참정권을 가졌다고 우려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그동안 학급 선거 등 무수한 선거를 치른 경험이 있고, 요즘 학생들도 나름 정치분야에 대한 공부도 많이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군은 "투표권이 있는 만 18세 청소년들이 모두가 투표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첫 투표를 앞둔 고교생들은 무엇보다 코로나19로 학교 개학이 연기돼 제대로 된 참정권 교육을 받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했다. 진월동에 사는 문서영(18·수피아여고)양은 "선거를 앞두고 있지만 정확한 투표방법을 배우지 못했다"면서 "후보자들의 선거공보물을 훑어보고 정당보다는 지역을 위해 참신한 공약을 내건 자에게 한표를 행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하은(18)양도 "코로나19로 개학이 연기돼 선거와 관련된 많은 궁금증을 교실 안에서 해결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면서도 "연동형 비례대표제 등 새롭게 바뀐 선거법에 대해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공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만 18세 선거권 확대에도 21대 총선에 입후보한 후보들 사이에서 청소년에 관한 공약을 찾아보기 힘든 것도 아쉬움으로 손꼽았다. 고교생 박모(18)양은 "후보자들이 내놓은 공약은 대부분 학생들과는 관계 없었다"며 "공약보다는 후보자별 전과 기록을 보고 가장 깨끗한 인물을 뽑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른들과 달리 대부분의 학생들은 뚜렷한 정치색이 없어 누구보다 공정한 투표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거부터 투표 연령 하향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한영훈(18·담양고)군도 이번 총선을 통해 대한민국의 한 국민으로서 정치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한군은 "나이보다는 참여나 관심이 중요하다"며 "선거법 개정 이후 첫 치를 선거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기대하는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한군은 이어 "이전 선거까지는 일선 정치 현장에서 청소년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아 안타까웠다"면서 "이번 선거부터는 그나마 청소년들에 대한 관심이 없지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만 18세 선거권 확대로 첫 투표를 치르게 되는 고교생들은 이번 21대 총선에 그 누구보다 진지하게 임하면서 선거일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특히 18세 청소년들은 청소년을 위한 공약 제시와 정책 입법화에도 정치권이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바라고 있다.

출처 :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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